[김진구 연구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들의 연간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익시스템(공모액 555억원)과 엠플러스(225억원)가 이날 상장하면서 올해 코스닥 업체의 IPO 공모액이 2조6,092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붐이 일어난 지난 2000년 2조5,50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일홀딩스 등 「초대어급」 IPO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액은 1조88억원으로 단일 코스닥 기업 IPO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6월에 상장한 제일홀딩스(4,423억원)도 역대 2번째 규모였다.
기술 특례 같은 상장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선 등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업체들이 꾸준히 나온 점도 코스닥 IPO 공모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 코스닥에 공모를 거쳐 입성한 상장사는 이미 50개사로, 지난해 연간(67곳)의 75%에 달하고 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티슈진, 드라마 '도깨비'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등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회사도 22개사에 달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 신병철 상장심사1팀장은 『연말까지는 코스닥 IPO 공모액이 최소 3조원을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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