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와 2위 종목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19% 상승한 26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63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89% 오른 8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만1,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업계의 호황이 최소한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어서 두 업체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흥국증권의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사이클(up-cycle)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수요 중심축이 서버로 바뀌고 있고 인터넷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및 고성능 CPU 도입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낸드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에도 3D 전환 과정에서의 생산성이 낮아져 공급 증가율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제한적일 것이고, D램도 미세전환 한계 도달과 캐파 손실 영향으로 공급 증가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주가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5.16% 상승한 14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4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8.92% 급등하며 5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5만5,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상승에는 셀트리온의 복제약 임상 성과와 글로벌 판매 그리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허쥬마」의 국내 처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의 서근희 애널리스트는 『「허쥬마」가 조기유방암 환자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효능 동등성을 입증했다』며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에 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나 올해 4분기에 유럽으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제조하는 바이오시밀러와 기타 의약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고 34개의 해외 제약회사들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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