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기업 내부거래 규모 152조원, 비중 12.2%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9-21 13:34: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규모는 15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비중은 12.2%로 나타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계열회사간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 5월 1일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27개사 소속 계열회사 1,021개사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KT&G,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 집단은 공시의무가 없어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5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고, 비중은 12.2%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정 집단에 비해 금액은 7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비중은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측은 『대기업집단 지정기준 변경(5조→10조)으로 분석대상 기업집단이 축소(47개→27개)됐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 금액은 감소했다』며 『다만 내부거래 비중이 낮은 5조~10조원 집단이 분석 대상에서 제외돼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장사 및 총수일가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현상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8.2%인데, 비상장사는 22.3%로 14.1%포인트 높았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SK가 23.3%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19.0%), 현대차(17.8%), LG(15.2%), 롯데(14.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영(1.9%) 미래에셋(2.8%) 대우건설(3.3%) 등은 내부거래 비중이 낮았다. 내부거래 규모로는 현대차(30조3,000억원), SK(29조4,000억원), 삼성(21조1,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정위 측은 『총수일가, 특히 총수2세의 지분이 많은 회사일수록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