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8월 여행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나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태에서 북한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적자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2년 3월 이후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달(50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늘었다.
그러나 8월 여행수지는 중국의 보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월(17억9000만달러 적자)에 이어 두번째 수준인 14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8월 한국을 찾은 입국자 수는 11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는 3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1.2% 줄어들었다.
반면 출국자수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15.6% 늘어난 238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은 줄었는데 해외를 찾은 내국인이 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도 지난해 같은달(15억 달러 적자)보다 늘어난 23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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