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한 달 가까이 다가왔다. 이에 수능 관련 교육주들의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072870), 디지털대성(068930), 청담러닝(096240), 비상교육(100220) 등이 수능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이들 기업은 보통 「수능 3주 전부터 교육주가 오른다」는 공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특히 시험이 어려울수록 사교육에 투자하는 규모가 늘기 때문에 이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당성향이 평균 50% 이상인 교육주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17%에 그쳤다. 교육주는 업종 특성상 강의료 지불이 즉시 이뤄지는 편이어서 현금 흐름이 우수하다.
다만 최근 교육 관련 업체들의 수능에 대한 영향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등교육뿐만 아니라 초·중등 및 성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국내 시장 정체로 해외 매출 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업 업황이 좋지 않은 점도 교육 관련주들이 수능과의 연관성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7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646만8629명으로 전년 대비 16만7155명(2.5%↓) 감소했고, 이 중 초·중등 학생 수는 572만526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7530명(2.7%↓) 줄어들었다.
한화증권의 이승욱 애널리스트는 『수능 관련 교육주들은 수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보다는 교육 정책에 따라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종목』이라며 『최근에는 수능 이후 논술이나 실기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 수능의 영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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