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완성차, 파업·연휴 기저효과 내수판매↑...쌍용차 첫 3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10-12 14:53:0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 가운데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의 지난 9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9월 판매는 73만28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했다. 내수는 13만3551대로 20.14% 증가했고 수출은 59만9312대로 2.91%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64만1761대(국내 10만7677대·해외 53만4084대)에 비해 9만1102대, 14%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파업과 추석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국내 완성차의 9월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Print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714대, 해외 34만128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총 40만99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추석 명절 연휴와 파업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으나, 해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그랜저가 1만1283대 판매되며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고, 지난 7월부터 신규 라인업에 추가된 소형 SUV 코나는 5386대의 판매실적으로 쌍용차 티볼리(5097대)를 넘어 차급 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사드 보복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기아차는 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한 총 25만225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 4만801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2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계절적 요인으로 RV 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V 모델이 2만5492대 판매되며 2만3753대를 기록한 지난해 6월에 이어 RV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9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517대, 해외공장 판매 11만3718대 등 총 20만 4235대로 3.6% 증가했다. 

티볼리 아머
-
 쌍용차 「티볼리 아머」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7인승 모델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9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9465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역시 G4 렉스턴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3703대를 판매했다. 두 달 연속 300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차에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내준 한국지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0.7% 하락한 총 4만264대를 판매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9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1%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말리부와 스파크 등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9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93.1% 증가한 총 2만6182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시장에서 20.2% 감소한 7362대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은 역대 최다 1만8820대로 전년 대비 334.1%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추석 명절 연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중국의 사드보복, 미국의 무역압박 등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