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LG전자(066570), 메리츠화재(0000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환인제약(016580) 등 11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동원개발(013120), JYP Ent.(035900) 등 7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청호컴넷(012600), 태림포장(011280), 동원시스템즈(014820) 등 1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글과컴퓨터(030520), 한국가구(004590), 대호피앤씨(02104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등 21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1.99% 오른 9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9만8500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LG전자가 전장부품 사업에서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세계 최대 통신 반도체 기업인 미국 퀄컴과 손잡고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부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전일 퀄컴과 자율주행 부문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며 『LG전자와 퀄컴은 이동통신 기반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및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5G 통신기술, LTE 대비 초고속 무선통신 가능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개발에 중요한 기술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퀄컴은 LTE 분야에서 통신 및 반도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기 때문에 5G 서비스 도입으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시장의 개화 시에 이번 기술 협약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전장부품업체(ZKW) 인수 추진 중』이라며 『퀄컴과 차세대 통신분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 대응이 이전 대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의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컴투스는 전일대비 0.52% 상승한 5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9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컴투스의 신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문종 애널리스트는 『3Q17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QoQ) 1,297억원(+0.3%), 510억원(+4.1%) 으로 전망한다』며 『6월말~7월초 진행된 3주년 패키지 판매 효과가 소폭 반영되며 프로야구 게임 매출 감소(성수기 효과 종료)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Q17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QoQ) 1,413억원(+8.9%), 537억원(+5.3%)이 전망된다』며 『체인스트라이크, 댄스빌, 버디크러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의 출시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업체 청호컴넷의 주가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청호컴넷은 전일대비 6.25% 하락해 30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05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 시장의 위축으로 실적 악화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자동입출금기 시장 3위인 청호컴넷은 ATM 사업의 기반이 되는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은행의 노후 기기 교체 발주수량이 줄어들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청호컴넷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영업손실 38억원보다 개선됐으나 적자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9%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가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전일대비 5.76% 하락한 1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53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 그룹이 최근 2650억원에 인수한 개인안전장비 1위 기업 ‘산청’은 그룹 매출상승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청은 47년 동안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M&A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룬 한컴그룹은 이번 산청 인수를 통해 5000억원 규모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인 인수합병(M&A),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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