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LG디스플레이(034220)가 3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는 내년까지 수익성이 좋은 OLED 패널의 매출 비중을 10%에서 20%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81.3%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 확대 등 프리미엄 제품 강화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중소형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6조6289억원) 대비 5% 성장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LCE를 중심으로 하는 대형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전분기(8043억원) 대비 27% 역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 가운데 LCD패널이 약 90% 가량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LCD 패널 가격 하락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BOE 등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을 늘리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LCD 가격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 매출의 90%가 LCD 부문에서 나오기 때문에 당분간 영업이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대형과 소형 OLED 패널의 매출 비중은 전사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며 『내년 정도면 OLED의 매출 비중은 약 20% 정도가 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70만대에 불과한 OLED패널이 오는 2020년에는 650만대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가지면서 본격적인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로드맵을 착실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 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TV용 패널은 40%,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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