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롯데관광개발(032350), 호텔신라(008770), 하나투어(039130), KISCO홀딩스(001940) 등 10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크로바하이텍(043590), 에스엠(041510), 녹십자셀(031390), 바이로메드(084990) 등 11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롯데칠성(005300), 롯데칠성우(005305), 세방전지(004490), 메디플란트(015540) 등 8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 티비씨(033830), 제이티(089790), 지엔씨에너지(119850) 등 9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일대비 29.67% 상승한 1만3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관광개발 및 국내외 여행알선업을 영위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에서 7개월 만에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이 등장하는 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완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행사는 이달 2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한국 단체 관광객 모집 광고를 냈다. 이 여행사는 「가을의 한국, 한편의 시」라는 주제로 11월 한국여행 특별 단체관광 상품을 올리고 1인당 1480위안(약 25만원)의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은 오는 31일부터 닝보∼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길상항공도 상하이∼제주 노선의 복항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크로바하이텍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크로바하이텍은 전일대비 5.36% 상승한 5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로바하이텍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524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크로바하이텍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알려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8월 30일 크로바하이텍은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로 꼽히는 C사에 하이브리드차 전원핵심부품을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크로바하이텍이 공급하는 부품은 HEV 플랫폼의 「디시디시컨버터」(DC-DC converter)로 친환경차의 효율적인 전압 변환과 전력제어 장치의 소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롯데칠성과 롯데칠성우의 주가가 급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칠성은 전일대비 3.77% 하락한 13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칠성우는 13.99% 급락해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의 주가는 장중 한 때 각각 125만원, 56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주회사로 체제로 공식 전환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밖에 롯데쇼핑이 7.08% 내렸으며 롯데제과가 15.74% 급락했다.
이달부터 거래가 정지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변경상장 절차를 거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동부증권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분할 후 각 사의 기업가치는 분할 전과 유사하거나 10~16%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력 하락, 지배권 경쟁 등에 따른 펀더멘탈 훼손으로 주주가치 상승이 재상장 시초가부터 크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슈프리마에이치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전날 종가와 같은 6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장중 한 때 57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융합보안사업, ID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를 통한 바이오인식시스템, 바이오인식솔루션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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