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이주영 연구원] 2일(현지시각)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6.6093위안으로, 전일비 0.11%(0.0073위안) 상승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7월 빅맥지수(Big Mac Index)」 를 바탕으로 산출한 위안/달러 적정 환율(Implied Exchange Rate)은3.74위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빅맥이 2.92달러, 미국의 빅맥지수가 5.30달러인 것을 바탕으로 산정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맥도날드의 빅맥버거를 기준으로 ‘같은 물건은 어디서나 값이 같아야 한다’라는 일물일가의 원칙을 전제로 하여 해마다 1월과7월 두차례에 걸쳐 전 세계 120개 국가의 빅맥지수를 발표한다. (이미지 참조 출처: 이코노미스트)
이 기준에 따르면 향후 위안/달러 환율은 하락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절상)을 의미한다.
위안화 환율이 하락한 것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기준환율을 계속 낮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위안화 기준환율을 낮췄다.
이는 작년 대선 때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10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가 5% 이상 절상됐지만, 인민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까지 위안화를 추가 절상시켜 수출 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 할 것으로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도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를 초래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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