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동원산업(006040)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증권사에서 참치가격 강세로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폭을 부추겼다.
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일대비 6.39% 상승한 3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동원산업의 주가는 37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원산업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8%, 62.8% 증가한 6279억원, 734억원을 기록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구현지 애널리스트는 『가다랑어(스킵잭·skipjack) 어획량이 크게 줄었으나 어가가 1t당 2010달러까지 오른 덕에 수산부문 영업이익이 33.8% 증가한 210억원에 달했다』며 『유통과 물류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55.3%와 465.5% 늘어나는 등 수산과 유통, 물류 등 전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실적 흐름이 4분기에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을 48.3% 증가한 5911억원,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47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 평균 어가와 어획량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수산부문은 100억원 이상의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면서 『유통과 물류도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겠고 특히 물류부문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의 박상준 애널리스트는 동원산업의 3분기 호실적에 대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효과, 가다랑어 시황 호조, 고수익성 파우치 제품 확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10월 들어 참치 어획량이 개선되고 있고 스타키스트(미국의 참치캔 회사)의 고수익성 제품 비중이 확대하고 있으며 선망선의 횟감용 참치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 범위가 구조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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