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녹십자(006280), 호텔신라(008770), 하나투어(039130), LG생활건강(051900) 등 13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스(095610), 경동제약(011040), 에스엠(041510), 오스템(031510) 등 23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CJ헬로비전(037560), 하이트론(019490), 세방전지(004490), 스카이라이프(053210) 등 9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마크(030270), 동방선기(099410), 휴맥스(115160), 유니온커뮤니티(203450) 등 15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녹십자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녹십자는 전일대비 4.78% 상승한 21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녹십자의 종가는 1년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31일 녹십자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 증가한 35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초 회사가 제시했던 영업이익 가이던스 700억원을 가뿐히 넘겼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IVIG의 기존 수출국으로의 수출증가, 안정적인 국내 백신 사업, 남반구 독감 백신 물량증가, 10여년 만에 가격이 인상된 혈액제제(알부민 5.5%, IVIG 평균 22%)로 80억원 가량 이익증대로 녹십자의 내년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FDA로부터 IVIG의 최종 승인을 따내면 내년 3분기 혹은 4분기부터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제품 생산 능력(케파)은 170만 리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스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테스는 전일대비 1.48% 상승한 3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만92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개선과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상승했다.
키움증권의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테스의 3Q17 실적은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115억 원 (+26% YoY)을 기록했다』며 『평택 3D NAND 1차 투자 수혜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부터 평택 2차, M14 2층 잔여 투자 사이클 시작으로 다시금 증익 구간에 진입이 예상된다』며 『4Q17 실적은 매출액 586억원 (+3% YoY), 영업이익 105억원 (-3%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양사의 3D NAND, DRAM 투자 모두 수혜를 받는다는 점은 메모리 종류별 투자 노이즈를 피해갈 수 있는 강력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CJ헬로비전의 주가가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CJ헬로비전은 전일대비 2.44% 하락한 6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헬로비전은 장중 한 때 68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CJ헬로비전은 이날 개별 기준 3분기 매출액 2781억7800만원, 영업이익 185억1500만원, 당기순이익 46억4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4%, 22.05%, 72%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스마크가 15억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에스마크는 전일대비 5.30% 하락한 911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97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30일 에스마크는 1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행사가액은 1주당 1045원, 발행주식수는 143만5406주다. 일반적으로 신주인수권 행사는 신주를 발행한 만큼 주식수가 증가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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