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CJ제일제당(097950), LG생활건강(051900), 녹십자(0062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26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텍(052330), 프로스테믹스(203690), KG이니시스(035600), 하이록코리아(013030) 등 15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동부제철(016380), 미원홀딩스(107590), 동일방직(001530), 하이트론(019490) 등 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이디스(143160), 스포츠서울(039670), 오리엔트정공(065500), 데코앤이(017680)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3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7.38% 상승한 4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40만1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전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9%, 125.8% 증가한 4조4107억원, 26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의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615억원)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가공식품 매출액은 18.3% 증가한 9,059억원을 기록하는 등 추석 선물세트를 통한 성수기 효과를 감안해도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 역시 기대를 상회화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바이오 매출액은 12.0% 증가한 5,109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공식품의 고성장세와 3분기부터 본격화된 수익성 개선세, 부담없는 밸류에이션 등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텍의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텍은 전일대비 8.08% 상승한 1만6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6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코텍은 지난달 31일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962억원, 영업이익은 39.1% 늘어난 13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동윤 애널리스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54%를 차지한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액이 주력 고객 사인 IGT향 곡면 디스플레이 모델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며 고 마진의 곡면 디스플레이 제품 공급 비중이 상승하며 400억원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신제품 공급 비중이 낮았던 Aristocrat에 전략 제품 공급을 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25억원과 4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7%와 19.9%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동부제철의 주가가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동부제철은 전일대비 0.71% 하락한 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부제철은 장중 한 때 686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기록했다. 워크아웃 상태인 동부제철이 최근 전기로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동부제철은 당진공장 전기로 설비 매각 무산 건과 관련하여 대상업체(이란 측)에 협상이 결렬되었음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란 카베스틸은 동부제철 전기로 매각에 1200억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미국의 반발이 클 것이라는 채권단 우려에 협상을 결렬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달 중으로 전기로 매각에 대한 새 인수 대상자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아이디스의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아이디스는 전일대비 1.64% 하락한 7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7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3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디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20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7억7300만원으로 14.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억4700만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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