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대웅제약(069620), 씨에스윈드(112610), 현대약품(00431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18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한국전자금융(063570), 유비케어(032620), 인터로조(119610) 등 41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쿠쿠홀딩스(192400), LIG넥스원(079550), BYC(001460), 한국전력(015760) 등 1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레드캡투어(038390), 자이글(234920), 현진소재(053660), 한국가구(004590) 등 16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의 미국 진출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대웅제약은 전일대비 1.13% 상승한 1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8만50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2263억원, 영업이익은 30.4%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나보타 미국 허가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2분기 허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나보타의 미국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보타 미국 가치 5604억원,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1647억원, 순차입금 2222억원을 고려한 총 기업가치는 1조9769억원으로 산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9432억원과 6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2%, 3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연간 수출 부문 매출은 128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17.98% 급등한 12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3만1200원까지 상승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자본잠식이어도 코스닥 시장 상장을 허용하는 등 상장 요건을 완하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KRX300지수」를 만들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코스닥에 유인하는 내용이다.
또 3천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코스닥 시가총액 하위 50%에 머물거나 기관 투자가 비중이 낮은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분할 재상장한 쿠쿠홀딩스의 주가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쿠쿠홀딩스는 전일대비 18.04% 하락한 10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9만73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인적분할 및 물적분할을 실시한 분할존속 회사로서 자회사 관리 및 투자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며, 주요 수익원은 자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경영자문수익, 상표사용수익 등이 있다.
자회사인 쿠쿠홈시스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소비재성 생활가전제품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렌탈업을 영위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쿠쿠홀딩스는 쿠쿠홈시스 대비 성장률은 낮지만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7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지배력과 안정성이 높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소비 회복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는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레드캡투어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레드캡투어는 전일대비 0.66% 하락한 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48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최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따라 국제유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게 되면 레드캡투어를 비롯한 여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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