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삼화콘덴서(001820), 유안타증권(003470), KG케미칼(001390), 씨에스윈드(112610) 등 12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톱텍(108230), 인터로조(119610), 포스코켐텍(003670), 휴온스글로벌(084110) 등 50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동원금속(018500), 부산주공(005030), 사조동아원(008040), SJM(123700) 등 3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호피앤씨(021040), 한국가구(004590), 심텍(222800), 이녹스(088390) 등 47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삼화콘덴서의 주가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삼화콘덴서는 전일대비 16.98% 상승한 5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만24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기차 MLCC 원천소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화콘덴서는 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X8R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원천소재를 개발했다. MLCC는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전기차와 같은 고성능 제품일수록 다량의 MLCC가 필요하다.
삼화콘덴서가 개발한 X8R계 MLCC 원천소재는 나노 티탄산바륨(BaTiO3)을 원료로 한 제품이다 -55~150°C 영역에서 온도 안정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낮고 고온에서의 전기적 신뢰성과 수명 특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MLCC는 기존 IT 제품보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속한다. 순수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MLCC가 10배 이상 필요하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2016년 301만대에서 2020년에는 630만대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시장 확대로 기존 8조원 규모에서 앞으로 10년 이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톱텍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톱텍은 전일대비 9.22% 급등한 3만4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톱텍은 장중 한 때 3만9800원까지 상승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자동화 설비 및 대체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톱텍이 SK텔레콤의 지분 인수설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톱텍 대주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인수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톱텍의 최대주주는 현재 이재환 외 2인으로 지분 45.88%를 보유하고 있다. SK 그룹은 톱텍의 공장자동화 기술을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에 적용할 전망이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동원금속이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동원금속은 전일대비 26.11% 급락한 23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3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동원금속은 운영자금을 위해 234억36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주당 예상 발행가액은 2170원으로 오는 3월7일 확정한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4주다. 기준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30일이다.
코스닥시장에서 대호피앤씨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호피앤씨는 이날 전일대비 8.96% 하락한 833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2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대호피앤씨는 포스코 멕시코 선재가공센터인 POSCO MVWPC에 대해 21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호피앤씨 자기자본대비 5.18%에 해당하는 액수다. 채무보증기간은 지난 12일부터 2021년 1월12일까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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