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1000억원대 주식 자금을 운영하는 「슈퍼개미」 손명완 세광무역 대표가 한창제지(009460)과 남선알미늄(008350), 성호전자의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 대표는 한창제지의 지분율 5.81%에서 2.57%로 3.24% 줄였다. 또 남선알미늄의 주식 비중도 5.15%에서 0.01%로 줄였고, 성호전자의 주식 비중도 5.42%에서 3.14%로 보유 주식을 대부분 매도했다. 손 대표는 세 종목의 지분을 「장내매도」를 통해 줄였다.
한창제지와 남선알미늄은 주요주주인 손명완 대표의 주식 매도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 43분 현재 한창제지는 전일대비 0.32% 상승한 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선알미늄도 1.00% 상승한 1015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성호전자는 1.11% 하락한 890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손명완 대표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동원금속의 주식을 연일 매수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해 11월 동원금속 최대 주주가 된 뒤 이날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이 회사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특수 관계인인 세광무역 지분 포함)을 32.77%에서 34.74%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이은우 동원금속 대표 등 오너 일가 지분율(32.62%)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손 대표는 동원금속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현대·기아자동차 전·현직 임원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해 회사 가치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오너가 회사를 이끌어 갈 능력이 없으면 물러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한 바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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