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GM 「철수설」, 현대·기아차 영향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8-02-13 14:07: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logo

[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한국GM이 군산공장 생산중단과 함게 철수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GM은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사실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의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GM은 오는 5월까지만 가동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4년간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이 한국 철수설이 기정사실화되면 군산을 비롯한 인천 부평, 충남 보령 등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국GM은 현재 직원 1만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3000여곳까지 합하게 되면 직원이 14만명에 달한다.

실제로 한국GM의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한국GM의 1월 자동차 생산량은 4만4417대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1월 총 생산량(32만2408대) 가운데 13.8%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7년 1월 생산(4만7227대)에 비해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경차 및 중형 말리부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6% 감소한 7844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국GM의 수출도 스파크·캡티바 등 주력모델의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3.1% 감소한 3만4539대를 기록했다.

Çѱ¹Áö¿¥ ±º»ê°øÀå »ý»ê¶óÀÎ

한편 한국GM의 철수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 1위와 2위인 현대차, 기아차에 끼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철수하더라도 내수 점유율이 한 자리 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로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어 현대기아차 등 경쟁 업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한국GM 주력 모델인 「스파크」와 「말리부」의 경쟁 모델인 기아차의 「모닝」, 현대차의 「쏘나타」 등의 판매량이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앵콜! 또 앵콜! 「가치투자 소수 정예반」 2기 개강(2/24.토) 안내 -

☞ 우량주 발굴 척척! 「핑크 페이퍼」 2018 신년 특가 이벤트 안내(2/28까지) -

☞ 히트 강좌를 클릭 한번에! 「버핏연구소 동영상 강좌」 안내 -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