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비철금속 가격 오름세와 코로나19 확산 진정세가 중요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광산 생산 재개가 지연되는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하향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34만3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하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중국의 spot 제련수수료와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상된 벤치 마크 제련수수료가 2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됨과 동시에 1분기 물량에 소급 적용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아연과 연 판매량에 소급 적용되는 제련수수료는 각각 톤당 42달러와 70달러 수준이며 이에 따른 소급 제련수수료는 169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아연과 연 정광을 생산하는 주요 지역 중에서 중국과 호주를 제외하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일간 신규 확진자가 적게는 400명에서 많게는 2만8000명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등 생산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의 아연 spot TC는 3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현재는 145달러/톤에서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비철금속의 생산 차질은 향후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고려아연의 실적은 비철금속 가격보다는 제련수수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광산의 생산 재개에 따른 제련수수료 반등 시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5월부터 글로벌 주요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자동차 생산 역시 증가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아연 수요 중 약 50%를 차지하는 자동차 생산 재개는 가격 반등에 긍정적인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동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제련회사이다.
고려아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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