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9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 주가가 이익전망 하향에도 견고해 밸류에이션 배수는 상승추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만2300원으로 상향했다. 두산밥캣의 전일 종가는 2만6200원이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선진시장의 2분기 건설장비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도 부진하다”며 “Caterpillar의 미주지역 기계류(건설장비+채굴장비) 소매판매는 4월과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27%, 36%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2분기 대형장비 판매 부진 원인이 업황보다 코로나19와 경기우려임을 감안하면 두산밥캣 2분기 영업실적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컨센서스가 이를 이미 반영 중이고 peer그룹(건설장비주, 두산그룹주) 내 상대적 매력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 대상으로 지목된 그룹사들의 주가가 연초부터 강세이지만 역설적으로 주가 급등이 잠재적 매수자들의 인수의지를 약화시켰다”며 “이로 인한 매각작업이 지연되며 다시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매수대상으로 지목되는 패턴이 최근 반복됐는데 그룹사 주가가 순차적으로 상승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매각설로 주가가 급등한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최초 매각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었고 오히려 두산밥캣이 단순한 지분구조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여전히 ‘매각’이 업체들의 주가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하나 최소한 그룹 내에서도 펀더멘털이 우량한 두산밥캣의 주가가 underperform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두산밥캣은 스키드 로더, 트랙 로더, 미니트랙 로더 등의 소형건설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두산밥캣.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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