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이노션(214320)이 2분기 서구권에서 광고 시장 침체로 부진했으나 향후 현대차의 신차 출시 마케팅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 7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이노션의 주가는 4만83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노션의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0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53.3% 감소했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큰 것은 탑라인(매출액) 부진으로 고정비성 인건비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은 해외에서 80%를 차지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럽과 북미 지역은 80%를 차지할 것”이라며 “서구권 지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조치했던 락다운(Lockdown) 및 소비 위축으로 광고시장이 침체돼 실적타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자동차 마케팅은 비매체광고(BTL) 비중이 높아 실적 타격이 더 클 것”이라며 “이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 스포츠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하반기에 주 광고주인 현대차가 신차 ‘더 뉴 그랜저’, ‘올 뉴 아반떼’, ‘더 뉴 산타페’로 국내 세단과 다목적용 제작 차량(SU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제네시스 ‘G80’, ‘GV80’으로 미국 시장 또한 공격할 것으로 3분기부터는 미주 지역의 실적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광고경기의 회복은 더디겠지만 안정적인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광고 물량을 기반으로 하반기에 매출총이익은 플러스성장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이노션의 주가 흐름의 동조화가 강화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글로벌 수요 회복 및 전기차 사업의 본격 착수는 이노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서 광고대행, 광고물 제작, 뉴미디어 및 디지털 마케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노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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