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쌍용양회(003410)에 대해 부진한 업황을 뛰어 넘는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쌍용양회의 주가는 51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치호 애널리스트는 “5일 장중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38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 늘어난 910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출하량이 11% 감소하며 외형은 부진했지만 2018년부터 이뤄진 설비 투자의 결실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진한 업황을 뛰어 넘는 수익성 개선이 빛났는데 설비투자에 의한 비용 절감효과는 당초 하반기부터로 전망됐으나 부분 가동에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라며 “하반기에도 폐자원 소각과 탄소배출 절감으로 비용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진한 건설경기와 더불어 역대 최장 장마가 점쳐지는 현상황은 시멘트 출하량에 부담요인임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지정된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한 출하량 반등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시멘트 수요 등으로 9월 이후 시멘트 수요는 가파르게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쌍용양회의 투자가 단순히 투입 연료의 절감에만 그치지 않고 소각 크레딧, 탄소배출권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연초부터 경영진은 비용 절감 투자로 인한 실적개선을 전망했으나 출하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효과를 감안하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인데 부 진한 업황에도 2분기 연속으로 실적 개선을 보여준 지금은 쌍용양회의 실적 개선을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시멘트사업, 석회석사업, 해운사업, 환경자원사업,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쌍용양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