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쌍용양회(00341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쌍용양회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0.33%로 가장 높았다. 지난 6일 신영증권의 박세라 애널리스트는 쌍용양회의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5370원) 대비 40.33%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쌍용양회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효성티앤씨(298020)(39.52%), 이마트(139480)(38.95%), 대림산업(000210)(37.57%) 등의 순이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6일 신영증권의 박세라 애널리스트는 "쌍용양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하락, 7.5% 상승한 3852억원, 907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건설 발주 규모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영향과 5월 레미콘트럭 총파업 등이 겹쳐 2분기 시멘트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1% 하락(내수 -4.5%, 수출 -31.7%)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1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7.5%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은 23.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순환자원시설 신규시설 투자가 일부 완공되면서(1기 1월 준공) 가동에 따른 원가절감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체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유연탄 사용 감소, 수수료 수입, 잉여 탄소배출권 매각 등 세가지 부문에서 모두 이익 기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환자원 처리시설 총 4기 중 현재 1기가 1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누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1830억원과 비교할 시 올해 상반기 EBITDA 금액은 2020억원으로 약 190억원 가량 개선됐다"며 "하반기 잔여 3기 증설 준공으로 내년 4기가 정상 가동된다면 EBITDA 개선 효과는 700억원~900억원(유연탄 및 탄소배출권 가격 변동 감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고성장주에 대한 관심으로 쌍용양회와 같은 안정적,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면서 다소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원가절감 투자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최근 정부의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상반기 부진했던 토목 발주의 하반기 빠른 집행 등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출하량 역시 내년으로 갈수록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하반기에는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건자재보다 B2B(기업간 거래)건자재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쌍용양회는 영업이익률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시멘트사업, 석회석사업, 해운사업, 환경자원사업,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쌍용양회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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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
003410: 쌍용양회, 298020: 효성티앤씨, 139480: 이마트, 000210: 대림산업, 298000: 효성화학, 008770: 호텔신라, 267250: 현대중공업지주, 047040: 대우건설, 298000: 효성화학, 009540: 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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