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7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2분기 안정적 영업실적과P저평가, 장기저 외형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대한해운의 전일 종가는 1만695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대한해운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8억원(YoY -14.5%, QoQ -8.6%)과 354억원(YoY +8.3%, QoQ +4.8%)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인 343억원을 상회했다”며 “낮은 수준의 건화물선운임지수(BDI)(784포인트: YoY -21.3%, QoQ +32.4%)에도 불구,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벙커비용 감소, VLCC 전용선 확대에 따른 탱커선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6월부터 BDI가 급격하게 반등에 성공했고 7월초 한때 2000 포인트에 근접했다”며 “하지만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 남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에 의한 철광석 수요 감소 우려로 조정에 들어갔고 8월 중순 현재 1577포인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홍수로 단기적으로는 건화물선 수요 둔화가 우려되나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2017년 초반과 유사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투자 회복 전망을 감안하면 3분기 BDI는 강보합세를 기록 할 것”이라며 “3분기 평균 BDI 전망은 1583포인트(YoY - 22.0%, QoQ +102.1%)로 대한해운의 경우 전용선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BDI 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는 적지만 그래도 3분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2분기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확인되었고 현재 주가는 PBR 0.4배 수준으로 올해부터 내년 평균 예상 ROE 7.1% 감안 시 여전히 저평가됐다고”며 “작년말에 이어 최근 대형 화주와의 추가 LNG 대선계약에 성공하면서 장기적으로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고 올해 상반기의 자사주 매입, 액면 분할 등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대한해운은 에너지, 자원 전문 수송선사로서, 주요사업으로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 및 해운대리점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대한해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