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대한해운(005880)의 2분기 실적에 대해 SC은행과의 소송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향후 대선계약으로 발생할 매출 흐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해운의 전일 종가는 1만6200원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2분기 대한해운의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주주순손실은 각각 2108억원(YoY -14.5%), 354억원(YoY +8.3%), 375억원(YoY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의 감소는 벌크선 운임지수(BDI) 하락(YoY -21.3%)에 따른 건화물부문의 외형축소와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의 매출인식 기준변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탱커부문의 장기계약인식 및 시황 상승과 벌크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그 이유는 SC은행과 진행중인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기타비용(약 37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대한해운은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해 2심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승소할 경우 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해운의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서 벌크 부문은 각각 893억원(YoY -19.2%), 152억원(YoY +70.2%), LNG는 395억원(YoY -50.3%), 70억원(YoY -63.6%), 탱커는 247억원(YoY +458%), 83억원(YoY +784%), 컨테이너는 55억원(YoY -53.3%), 26억원(YoY -36.4%)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8월 대한해운은 쉘(Shell)사와 총 7200억원의 대선계약을 체결했다”며 “2022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4척) 순차적인 인도가 예정돼 척당 연 260억원 가량의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24년부터는 LNG대선 계약으로 발생하는 신규 매출만 약 103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대한해운은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한해운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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