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금속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3분기 영업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40만35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YoY +11.9%, QoQ +19.4%)과 2125억원(YoY +1.7%, QoQ +29.5%)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2분기에 급락했던 아연 Spot T/C가 여전히 165불/톤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연과 연 판매가격 상승(QoQ 아연 +22.5%, 연 +13.4)과 귀금속 가격 급등(QoQ 금 +16.6%, 은 +57.2%)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02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은의 경우 가격 급등으로 고려아연의 생산 제품 가운데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철강을 비롯한 주요 제조업 정상화와 글로벌 자동차 공장들의 가동 재개 영향으로 2분기 반등에 성공했던 LME 아연가격이 8월말부터는 9개월래 최고치인 2500불/톤을 상회하고 있다”며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PMI)가 회복되고 있고 양호한 부동산 시장과 자동차 판매량 회복도 예상되기 때문에 아연 가격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동시에 최근 볼리비아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연 광산 조업 재중단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동시에 최근 미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더라도 낮은 금리를 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금리 및 미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귀금속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동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이다.
고려아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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