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수젠텍(253840)에 대해 FDA(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항체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IgG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수젠텍의 전일 종가는 4만19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승윤 애널리스트는 “FDA가 승인한 14개의 항체진단키트 중 국내업체는 엑세스바이오(950130)와 수젠텍이 유일하다”며 “엑세스바이오는 7월 27일 FDA 승인 이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한편 “FDA는 지난 5월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항체진단키트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기 위해 조건부허가를 획득한 업체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제제를 강화했다”며 “이로 인해 수젠텍은 기존에 예상했던 수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허가 스케줄도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젠텍은 2분기 미국내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던 업체들과 다시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다른 종류의 진단키트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8월 19일에는 항원진단키트 수출허가를 획득했고 25일에는 미국 소재의 아벨리노 랩(Avellino Lab)과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또 “중화항체 진단은 전문검진센터에서만 수행이 가능한 진단방식으로 검진센터가 직접 FDA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며 “아벨리노 랩은 미국 내에 자체적으로 전문검진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승인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승인 이후에는 진단키트 공급처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세계 약 5000개 업체들이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은 이미 해소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기존에 해외 유통사를 확보하고 있거나 FDA 승인을 획득한 업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젠텍은 의료기기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수젠텍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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