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하지만, 내년 1분기 메모리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천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만86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5000억원(QoQ -13%), 영업이익 1조3000억원(QoQ -33%)으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며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했지만, 디램(DRAM) 재고 역시 연초 4주에서 최근 8주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재고가 정상 수준을 초과해 하반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서버 DRAM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는 4분기까지 이어지며, SK하이닉스 기준 DRAM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대비 8% 줄어들고 영업이익도 9000억원(QoQ -29%)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내년 1분기부터는 메모리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올해 말 정상화되고, 이들의 투자가 내년 1분기에 다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3분기 이후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CAPA(생산능력) 투자가 감소 중”이라며 “신규 CAPA 투자 축소가 내년부터 효과를 발휘하여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 판단했다.
주력 제품인 DRAM에 대해서는 “DRAM의 최근 현물가격 증가가 내년의 업황 개선을 반영한다”며 “최근 엔비디아 RTX 30시리즈, 인텔 타이거레이크 등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이 다수 발표됨에 따라 향후 IT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업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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