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추석 수요와 온라인 사업 확장으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9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이마트의 주가는 13만2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후 온라인 음식료품 및 생필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SSG.com의 경우 상반기 40%대 성장에 이어 3분기 역시 38% 증가할 것”이라며 “8~9월은 코로나19 확산과 추석 수요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0%로 상반기 -1.8%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7월은 2.3% 감소, 8월은 유사한 수준 추정, 9월에 추석 수요가 본격화되며 3%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석 수요에 대해서는 “8~9월 합산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해 추석이 9월 12~14일로 8월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 약 400억원인 것을 비추어 이번 추석은 9월 30~10월 2일로 추석 수요가 9월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회사 및 계열사의 온·오프라인은 희비가 교차된다”며 “조선호텔, 프라퍼티, 신세계푸드 등 오프라인의 실적이 부진하며 스타벅스 역시 8월 중순 이후 매출이 둔화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러한 실적 부진은 내년 큰 폭의 베이스 효과로 이어 질 것”이라며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에서만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0억원 감소했고, 이는 향후 정상화 시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프라인 위주 자회사의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나 SSG.com의 적자 축소와 신세계I&C, TV쇼핑 등 흑자 자회사의 편입으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성장 동력인 SSG.com, 이마트 24의 매출 증가와 효율화에 힘입어 적자폭은 꾸준히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마트는 온라인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온라인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음식료품 및 신선식품 시장은 아직 온라인 침투율이 20%로 고성장 국면이며 품질과 쇼핑의 편리성 측면에서 이마트의 경쟁력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지난 해까지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온라인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80%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트레이더스(창고형 매장)와 이마트 24 등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노브랜드’와 ‘스타벅스’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소속의 유통업체로 유통업, 호텔·리조트업 및 식음료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마트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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