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허동규 기자] 유화증권은 11일 팬엔터테인먼트(068050)에 대해 기업의 가치가 대폭 레벨업 될 변곡점에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1일 오전 9시 39분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8960원이다.
유화증권의 양형모 애널리스트는 “팬엔터테인먼트는 대형 플랫폼 기업들로부터 자금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주가가 상승 추세에 놓여있어 빠른 시일 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넷플릭스와도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을 협의 중”이라며 “향후 넷플릭스는 펜엔터테인먼트와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엔터테인먼트가 오히려 넷플릭스와만 드라마를 제작해야 하는 계약은 지양하고 있어 넷플릭스 외에도 다른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사와의 추가 장기계약 가능성도 열려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작비 148억5000만원이 소요된 드라마 ‘청춘기록’이 순항 중이고 제작비 60~70%는 넷플릭스, 50%는 TVN으로부터 확보해 이미 10% 이상 이익은 확보했다”라며 “향후 TVN과 모든 저작권을 공동소유해 공평하게 수익을 나누게 되기 때문에 청춘기록의 성공은 곧 이 회사의 실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제작 능력(Capa)에 대해서는 “이 회사의 현재 제작 능력은 10편 이상 수준”이라며 “대기업의 지분참여가 이뤄지고 글로벌 OTT 와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현실화된다면 제작 능력은 대폭 증가할 것”이라 판단했다.
한편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 간 갑·을 관계가 변했다”며 “팬엔터테인먼트는 보유한 IP(지식재산권) 재생산, 향후 IP 신규확보, OTT·방송사와 수익을 동일하게 쉐어하는 드라마 제작사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은 레벨업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최근에는 콘텐츠기업인 카카오엠과도 웹드라마 제작을 협의 중에 있다”며 “지상파 드라마 공급에 집중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드라마를 잘 만드는’ 제작자 수는 제한되고 드라마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방송영상물 제작 및 음반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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