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5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회사 분할로 저평가 요인 해소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대림산업의 전일 종가는 8만300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저평가 요인으로 복합기업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 분할을 결정했고 존속법인 디엘주식회사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건설사업부(디엘이앤씨)는 인적 분할하여 신규법인으로 설립된다”며 “동시에 유화사업부는 물적분할 후 신규법인(디엘케미칼) 상태로 지주회사 디엘주식회 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전했다.
또한 “분할 이후 디엘이앤씨와 디앨케미칼은 별개의 회사로 각각 건설과 유화 사업을 독자적인 전략과 책임하에 영위하게 된다”며 “서로 간 리스크가 전이되는 상황을 벗어나 건설은 건설사업으로만 유화는 석유화학 사업으로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회사 분할로 대림산업의 건설사업에 대해 재평가 되는데 대림산업의 이익에서 건설(본사건설과 종속기업 대림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올해 예상 영업이익 기준)이며 금액은 1조원(9800억원 예상)에 달한다”며 “그런데 분할 후 신설되는 건설회사 디엘이앤씨의 분할비율(0.56)에 따른 시가총액(현 주가 기준)은 1조80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건설과 화학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대림산업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는 건설주 중에서 특히 저평가 된 이유”라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외부충격에 리스크가 배가되고, 두 업종의 경기국면이 다른 경우에도 부진한 산업이 상승세 산업의 앞길을 막는다 형상”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토목, 주택, 플랜트 등 종합건설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대림산업.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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