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LG화학(051910)에 대해 향후 배터리 가치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사 후 주가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68만70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의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17일 배터리 부문 물적 분할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터리 분사는 중장기 사업 경쟁력 확대 및 밸류에이션 회복에 단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일 주가가 조정된 것은 분사된 배터리 사업 가치가 현재 대비 높을 지 여부와 배터리 주식을 사고 모회사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우려 등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현재 LG화학 주가에 내재돼 있는 배터리 가치는 중국 배터리 경쟁사 CATL 대비 58% 수준”이라며 “이 회사의 기술력과 매출 및 이익 성장성은 CATL보다 상당 폭 우위에 있고 시장 PER(주가수익비율)를 감안해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향후 선발 배터리 업체의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테슬라 주도의 배터리 가격 하락과 상품성 좋은 전기차의 출시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선후발 배터리 업체간 격차 확대로 선발 업체의 마진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테슬라 모델 Y 중국 생산 개시, 전기차 신모델 출시 등 전기차 배터리에 관련한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생명과학을 포함하는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화학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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