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핵심이익은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오전 9시 55분 현재 KB금융의 주가는 3만775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3분기 NIM(순이자마진)과 대출성장률은 전분기비 각각 2bps 감소하고 1.8% 증가하며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순이자이익도 전분기비 소폭 증가한 9238억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대비 충당금 적립 등 특이요인을 비은행 자회사들의 호실적으로 만회했다”며 “3분기에는 비이자이익이 정상화되며 전분기대비 감소가 예상되나 선제적 충당금 부담도 줄어 실적은 경상적인 이익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에 대해서는 “은행의 NIM, 대출성장, 비은행 자회사 실적 등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마진 하락 폭 둔화, 자산 증가 효과,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증익 사이클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프라삭과 3분기 연결 예정인 푸르덴셜이 연간 연결이익에 포함되는 것도 증익 기조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타행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계여신과 비은행 기여도, 충실한 자본력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에도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며 “4분기 중 CEO(최고경영자) 연임 여부가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고려할 때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NIM은 선방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는 여전히 견조한 저원가성예금 유입과 마진에 유리한 대출 포트폴리오 재편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대출에 대해서는 “3분기 일반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까지 올해 대출 성장률은 8%를 넘어서며 자산 성장이 마진 하락을 만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은 “3분기에도 주식거래대금은 활발하다”며 “K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개선세를 보이며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푸르덴셜 생명 인수로 자본비율은 약 70bps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Basel 3(신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의 3분기 조기 도입으로 인한 상승 요인이 있어 KB금융의 자본비율 우위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B금융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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