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 TV 출범과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에 따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42만원을 45만원으로 상향했다. 18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37만30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카카오의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가 총 7개의 오리지널 컨텐츠와 함께 출시됐다”며 “론칭 7일 만에 친구 추가한 이용자 수는 260만명, 오리지널 컨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1300만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라며 “10~20분짜리 컨텐츠로만 구성돼 모바일 숏폼에도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M의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 능력과 광고·커머스 수익 모델 탑재에 따른 수익 모델 구축 역시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TV의 가치에 대해서는 “내년 톡비즈 매출액의 약 10%가 카카오TV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기존 OTT 사업자들의 평균 PSR(주가매출비율) 4.9배를 반영한 6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컨텐츠 제작에 따른 수익·비용 인식은 컨텐츠 소비 기간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이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단기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0일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공개(IPO) 이후 공모가 대비 200% 상승하며 카카오 자회사 중 첫 번째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엘리온’의 성공 유무와 중장기 M&A(인수합병)를 통한 개발력 및 IP(지식재산권) 확보 노력에 따라 가치는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의 기업공개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의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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