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아직은 때가 아니다 - 한국투자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0-09-21 09:11: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고 3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오전 9시 8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6만7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5% 급감한 380억원(영업이익률 3.9%, YoY -4.4%p)으로 낮아진 컨센서스 62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20억원(YoY -28%), 450억원(YoY -39%, 영업이익률 8%),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4440억원(YoY -9%)에 영업적자 130억원(vs 작년 3분기 350억원 영업이익)으로 국내는 온라인을 제외한 전 채널이 역성장하고 중국은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부진하다”고 전했다.

또한 “3분기 중국 시장 내 화장품 수요 회복은 뚜렷한데 7, 8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 19% 증가했고 최대 성수기인 중추절과 광군제 전후로 실제 성수기 진입 초입 시점”이라며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아직 매스 및 오프라인 부진 영향권으로 설화수 중국 매출액은 20%대 증가가 예상되나 매출 비중이 큰 이니스프리가 상반기에 이어 두 자리 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 또한 전년대비 40% 감소해 부진할 것이고 하이난 면세 등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출 비중이 90%인 한국 면세점 내 부진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순수 내수 매출액도 감소 추세이고 해외 사업은 전반적으로 2분기가 바닥이나 3분기에도 역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홍콩,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 지역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순수 내수에서 뚜렷한 히트 브랜드가 부재하고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가 성장 국면이나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기에는 부족하고 면세점 회복이 일차적인 손익 개선 요인이 될 것이고 이후 중국 성장성 회복과 수익성, 그리고 국내 사업 경쟁력 회복이 관전 포인트”라며 “금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크게 약화, 밸류에이션이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우나 결국 밸류에이션 부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한 면세점 반등 또는 국내와 중국에서 캐쉬카우 확보, 이로 인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녹차류, 건강기능식품 포함)을 제조, 가공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