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고 3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오전 9시 8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6만7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5% 급감한 380억원(영업이익률 3.9%, YoY -4.4%p)으로 낮아진 컨센서스 62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20억원(YoY -28%), 450억원(YoY -39%, 영업이익률 8%),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4440억원(YoY -9%)에 영업적자 130억원(vs 작년 3분기 350억원 영업이익)으로 국내는 온라인을 제외한 전 채널이 역성장하고 중국은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부진하다”고 전했다.
또한 “3분기 중국 시장 내 화장품 수요 회복은 뚜렷한데 7, 8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 19% 증가했고 최대 성수기인 중추절과 광군제 전후로 실제 성수기 진입 초입 시점”이라며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아직 매스 및 오프라인 부진 영향권으로 설화수 중국 매출액은 20%대 증가가 예상되나 매출 비중이 큰 이니스프리가 상반기에 이어 두 자리 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 또한 전년대비 40% 감소해 부진할 것이고 하이난 면세 등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매출 비중이 90%인 한국 면세점 내 부진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순수 내수 매출액도 감소 추세이고 해외 사업은 전반적으로 2분기가 바닥이나 3분기에도 역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홍콩,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 지역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순수 내수에서 뚜렷한 히트 브랜드가 부재하고 중국 사업에서 설화수가 성장 국면이나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기에는 부족하고 면세점 회복이 일차적인 손익 개선 요인이 될 것이고 이후 중국 성장성 회복과 수익성, 그리고 국내 사업 경쟁력 회복이 관전 포인트”라며 “금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크게 약화, 밸류에이션이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우나 결국 밸류에이션 부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한 면세점 반등 또는 국내와 중국에서 캐쉬카우 확보, 이로 인한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녹차류, 건강기능식품 포함)을 제조, 가공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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