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전히 부실한 여객에도 불구하고 화물 호조로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2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1만855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YoY -51.3%, QoQ -4.7%)과 211억원(YoY -78.1%, QoQ -80.9%)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낮아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전년동기대비 92.1% 급감할 것”이라며 “일시적이지만 일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탑승률(L/F)은 36.9%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마스크와 방호복 등 K-방역 산업 관련 품목 및 일반 화물의 수출 회복으로 화물 수송(FTK)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할 것”이라며 “화물운임(Yield) 역시 전년동기대비 43% 급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6월부터 전체 110개 국제선 중 30여개 노선을 운행 중”이라며 “한국인 입국금지를 해제하는 국가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는 4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화물의 경우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기존 화물 수출 회복으로 화물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화물운임 또한 5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8월부터 소폭 상승 전환됐고 4분기 성수기 효과로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 자산매각, 정부 지원 등을 통한 단기 유동성 확보 움직임들 역시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계열의 민간항공사로 항공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한항공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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