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풍산(103140)에 대해 전기동 가격 강세로 신동(합금 가공) 부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풍산의 주가는 2만39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풍산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68억원(YoY +490%), 연결 영업이익은 467억원(YoY +23235%)으로 전망된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신동 판매량이 4만2000톤으로 전년비 3% 감소할 것 같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완화로 판/대 판매량이 회복돼 전분기비 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6~8월 LME(런던금속거래소) 전기동 평균가격(6209달러/톤)이 전분기(3~5월)비 20% 상승하며 신동 제품 판매 단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번 분기는 전분기에 이어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내 전체 매출액이 4% 증가한 18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연결 영업이익은 신동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PMX 등 해외 자회사들이 전기동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이라며 “미국향 탄약 수출 호조로 2분기 깜짝 실적(순이익 QoQ +483%)을 시현했던 ‘풍산 아메리카’ 역시 3분기에도 견조한 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전기동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수 있으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전기동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22일 기준 전기동 가격은 연초 대비 1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 이후 달러인덱스(미 달러가치 지수)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비철금속 가격 상승 분위기는 주춤할 것”이라며 “다행히 1~8월 중국 구리 수입량이 427만톤으로 전년비 38% 증가하는 등 중국 전기동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월 중순 72.5달러/톤이었던 중국 구리정광 Spot TC(현물 제련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2일 51.5달러/톤을 기록 중”이라며 “TC 약세는 정광 공급이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부문은 미국향을 중심으로 탄약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전기동 가격 상승 둔화에 따른 신동 부문 이익감소를 만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풍산은 동 압연, 압출 및 연신제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풍산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joyeongjin@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