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3분기 증시 상황과 브로커리지(중개 사업)로 인해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키움증권의 주가는 9만9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정태준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3분기 이익은 컨센서스 118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179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증시 상승 둔화와 시장 금리 반등으로 2분기 이익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QoQ -18.4%) 거래대금 증가로 전년비 169.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운용 성과가 금리보다는 증시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타사보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견조할 것”이라며 “IB(투자 은행)보다 브로커리지에 특화되며 PF(프로젝트 자금조달) 시장 둔화 영향 역시 타사 대비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이 전분기비 더욱 증가한 만큼 전년비 244%의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반면 IB 수수료는 PF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4.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회복을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자손익은 신용공여 잔고가 상승함에 따라 전분기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증시 상승 둔화와 시장금리 반등으로 전분기비 감소할 것”이라며 “기타손익은 지난해 발생한 키움YES저축은행의 충당금 환입 효과 소멸로 전년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주식운용 위주의 high-beta(하이 베타) 모델(시장수익률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을 통해 이번 랠리(약세 증시의 강세 전환)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 랠리가 종료될 때 타격 역시 가장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결 자회사들의 성과도 증시의 영향을 받는 만큼 호실적 유지를 위해서는 랠리의 지속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 위탁영업에 특화된 증권사로 증권 중개업을 위탁하고 있다.
키움증권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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