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7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급격한 BDI 상승이 진행 중으로 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8일 오전 10시 5분 팬오션의 주가는 397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팬오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27원 (YoY -2.9%, QoQ -3.0%)과 609억원(YoY -4.0%, QoQ - 5.2%)을 기록할 것”이라며 “9월 중순까지 약세를 지속했던 건화물선 운임(BDI)이 이후 급격한 강세로 전환되면서 3분기 평균 건화물선 운임(BDI)이 예상을 상회하는 1519포인트(YoY -25.2%, QoQ +96.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를 기능통화로 사용하는 팬오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비벌크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644억원을 하회하는 다소 아쉬운 실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7월초 2000포인트에 근접했던 BDI가 7월말에는 한때 1264포인트까지 하락했고 9월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되어 10월초 현재는 지난 1년래 최고치인 2097포인트를 기록 중”이라며 “9월 BDI 급등은 대형선인 Cape 급 선박이 주도했는데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확대(9월, YoY +18.5%)와 중국의 철광석 재고 확보가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4분기는 중국이 동절기 철강 감산에 돌입한다는 점은 운임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낮은 수준의 중국의 항만 철광석 재고와 브라질 Vale의 철광석 수출 확대 전망(3분기 누적 수출 1억9300만톤 vs. 4분기 예상 수출 1억700만톤) 및 노후 건화물선 폐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BD가 3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팬오션은 해운업/곡물사업, 운항지원, 해운시장 정보제공, 화물 Claim 처리 등을 하고 선박관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팬오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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