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현대차(253450)에 대해 실적 개선과 친환경차 비중 확대로 기업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18만10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내수판매와 고가 차종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신차 효과는 기존 신차군의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신형 투싼, G70 F/L, GV70 등이 연이어 투입되기 때문에 4분기 이후 추가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럽 위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내년 e-GMP(세계표준 전기차용플랫폼) 기반의 전용 모델들(아이오닉5·6, 제네시스EV 등)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모멘텀은 기업 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3분기 출하, 도매, 소매 판매는 각각 전년비 10%, 10%, 7% 감소한 98.8만대/99.7만대/100.4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한국(YoY +22%)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도매 기준 판매는 전년비 2~3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출하, 도매, 소매 판매는 각각 전년비 7%, 6%, 3% 감소했다”며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7조3000억원, 1조1000억원, OPM(영업이익률)은 4.1%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판매 감소를 내수 위주의 고가 차종 확대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상쇄하며 외형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급증은 전년 동기의 일회성 비용에 따른 낮은 기저에 기반하지만, 절대 규모는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3분기 친환경차(BEV+PHEV+FCEV) 출하는 전년비 57% 증가한 3.4만대를 기록했다”며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비 43% 증가한 8.8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 육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된 유럽 내 코나E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며 “빠른 전기차 전환과 e-GMP 전용 플랫폼을 통한 상품성 개선, 다양한 제휴를 통한 복합적 대응 등이 현대차의 경쟁력인데, 2위권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점도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아이오닉3·5·6, 제네시스EV 등 전기차 전용 모델들이 연이어 투입될 예정인 바 친환경차의 비중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빠른 대응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차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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