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KT(030200)에 대해 무선 사업 시장의 안정화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의 성장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KT의 주가는 2만3100원이다.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KT에스테이트 등 그룹사 실적은 부진하지만, 본업인 무선 사업은 시장 안정화와 함께 꾸준히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며 “가입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업계 전반적으로 소모적 마케팅 과열 경쟁이 지양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 대비 짧은 마케팅 비용 상각 기간(21개월)을 감안하면 상각 기간 종료 후 이익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AI(인공지능)·DX(기업 디지털전환) 등 B2B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세가 부각되고, 올해 배당수익률은 4.8%에 달해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310억원(YoY -2.9%), 영업이익은 2993억원(YoY -4.2%)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비용단에서 지난해에는 2분기에 반영됐던 임금·단체협상 관련 비용이 올해는 3분기 중에 마무리되며 약 800억원이 일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대외환경 영향으로 상반기부터 성과가 저조했던 KT에스테이트, BC카드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지속돼 그룹사의 이익 기여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도 분기 중 완료돼 3분기 IPTV(초고속 인터넷망 TV) 매출에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T는 적극적으로 B2B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필두로 AI·DX 사업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KT는 올해 4분기 오픈 예정인 용산센터를 비롯해 전국 13곳에 IDC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6개 클라우드 센터 등을 운영 중으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하며 B2B 사업은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KT는 정보통신 및 IT 기업으로 유선 통신업을 영위하고 있다.
KT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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