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부진했으나 수주 성과는 독보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현대건설의 종가는 3만165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25억원(YoY -1.1%), 영업이익 1398억원(YoY -41.5%), 세전이익 1158억원(YoY -59.9%)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액 부진은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미청구공시에 대한 충당금 설정(약 500억원)과 코로나19 관련 비용 반영(약 600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언제쯤 해외 현장에서 정상적인 실적이 나올지 미지수”라며 “대형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해외공사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성 지연과 비용 반영에 대한 리스크가 높은 편이며 실적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주 성과는 3분기 누적 21조9000억원(YoY +22.7%)을 확보해 독보적”이라며 “국내 수주의 계절성과 해외 메가프로젝트의 낙찰자 선정 시점으로 볼 때 목표치인 25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낮은 전망치 달성률이 현대건설의 신뢰도를 낮추지만, 현재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수주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대형건설사의 수주 성과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며 현대건설은 특히나 독보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종합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계열사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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