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SBS(034120)에 대해 판권을 앞세운 중장기 사업 구조와 국내 광고 업황의 개선으로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SBS의 주가는 1만6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SB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3% 증가한 187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4억원으로 기대된다”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광고 대장주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에서 좋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제일기획의 본사 전파 매출총이익은 전년비 81.5% 증가하며 외형 확대를 견인했고, 지상파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욱 좋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TV 광고 매출액은 전년비 0.3% 감소에 그친 620억원일 것으로 효율성 높은 예능의 선전 덕분에 점유율도 상승세”라며 “사업수익은 962억원(YoY +25.4%)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매출액 대비 제작비 비율이 개선되며 비수기에 걸맞지 않은 이익 규모가 기대된다”며 “콘텐츠허브를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4분기 매출액은 2236억원(YoY -1.7%), 영업이익은 242억원(YoY -15.6%)으로 광고·판권 성수기에 어울리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이 전년비 감소하는 이유는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일회성수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4분기는 CPS(지상파재전송료) 인상분이 일부 소급 적용됐었던 분기”라며 “올해 4분기 TV 광고 매출액은 역기저효과에도 증가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수익성 개선세는 극대화되며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1억원, 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적자)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광고 매출액 역시 두 자릿수 증가세가 기대되고, 사업수익은 유튜브와 VOD(주문형비디오)의 고성장을 앞세워 회사의 핵심 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BS는 TV 및 라디오를 방송하는 민간상업 방송으로 지상파 방송업을 영위하고 있다.
SBS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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