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SK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기업가치의 대부분인 편의점이 내년에도 서서히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나 퀵커머스와의 경쟁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를 인지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GS리테일의 주가는 3만3400원이다.
SK증권의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은 생수, 라면, 과자 HMR(가정식 대체식품) 등을 30분 안에 배달해주는 B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기업결합을 추진 중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요기요도 지난 9월부터 요마트의 형태로 퀵커머스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서비스는 도심 곳곳에 소규모로 물류창고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에 배달하는 서비스가 기본 골자”라며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이 구조적인 수혜를 봤던 지난 역사를 퀵커머스 업체들이 똑같이 받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 중에서 요기요는 GS리테일을 포함한 편의점들을 요기요에 입점시키다가 직접 요마트 운영을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입점한 편의점들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의 기존제품 시장 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퀵커머스로 인한 편의점의 대규모 피해는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전통 유통 채널 중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다소간 자유로운 채널로 손꼽히던 편의점에 대해 점진적으로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영향을 받았던 편의점의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빨라질 것”이라며 “동시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의 리노베이션(개보수)이 종료되고 12월 재오픈을 하는 만큼 4분기부터는 호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리테일은 GS그룹의 계열사로 종합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다.
GS리테일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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