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출하량이 좋았고 내년 실적도 장기적 호조세를 띨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SKC의 주가는 8만1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어규진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1000억원(YoY +18.9%, QoQ -5.5%), 영업이익 1조3000억원(YoY +205%, QoQ -33.2%)으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1조2500억원)를 충족했다”며 “서버 수요 약세 속에서도 모바일 및 PC향 메모리 수요 증가와 화웨이향 출하 증가로 DRAM(디램) 및 NAND(낸드) 출하량이 각각 4%, 9% 증가해 기대치를 상회하며 가격 하락(7.1%, 10.3%)을 방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20일 SK하이닉스는 인텔의 NAND 사업부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했다”며 “투자 재원에 대한 우려감과 두 업체의 NAND 기술력 시너지에 대한 의문으로 주가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25년까지 무사히 인수가 이뤄진다면 외형적으로 SK하이닉스의 NAND 매출액은 2배 이상 커지고 내적으로 매출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며 “인텔의 NAND 기술은 Floating gate(부동 게이트) 및 QLC(쿼드러플레벨셀) 구조로 고가의 엔터프라이즈 SSD(반도체기반저장장치)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SK하이닉스는 CTF(셀간 간섭문제 제거기술) 기술의 모바일 단품 위주이므로 인텔의 NAND 컨트롤러(Controller) 기술과 SSD 솔루션을 무사히 흡수한다면, NAND 부문에서 중장기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코로나19가 유발한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 축소 노력은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정상화되고 2분기 이후에는 서버 DRAM 및 SSD의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고, 그 이후 메모리 업체의 실적 호조세는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발광 다이오드 제조업을 영위하는 SK 계열사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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