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HMM(011200)에 대해 컨테이너 선박 공급부족과 수요증가가 맞물림에 따라 선박 운임이 급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HMM의 주가는 1만2650원이다.
대신증권의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은 최근 컨테이너 운임 강세에 따른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9일 HMM을 포함한 해운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주가 강세는 지난 주말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의 급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6일 SCFI는 1664.56pt로 전주말 대비 8.8%(+134.57p) 급등했으며 남아프리카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운임 강세를 보였다”며 “주력 노선인 미주 노선의 경우 USWC(미국서부)는 3871달러/FEU(WoW +0.6%)를, USEC(미국동부)는 4665달러/FEU(WoW +0.5%)를, 그리고Europe(유럽)의 경우 1246달러/TEU(WoW +9.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FEU(Forty-foot Equivalent Units)는 길이 40ft(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로, 1FEU는 2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와 같다. KTEU(Thousand Twenty-foot Equivalent Units)로 1000TEU를 의미한다.
아울러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은 미주 및 유럽의 컨테이너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부족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컨테이너시황의 강세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3분기 초부터 미국 및 유럽항로에서 견조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컨테이너 공급증가율은 2% 내외인데 반해, 수요증가율은 3분기부터 이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거의 모든 선형에서 배를 용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사와 선주사들이 보유한 선박 대부분(Dry-docking(드라이 도킹) 제외)이 현재 운항중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Inactive Fleet(사용하지 않는 배)이 전체 1.6%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운임 초강세 국면으로 신조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15KTEU이상 수주잔고가 57척(107만3900TEU)에 불과해호황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와 내년의 추정 영업이익을 각각 9452억원, 4조4036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HMM은 종합해운 물류기업으로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HMM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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