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실제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차입형 수주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400원을 제시했다. 한국토지신탁의 금일 종가는 1850원이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017년 1915억원의 신규수주 기록 이후 수주의 지속적인 감소와 그마저도 매출화 속도가 느린 도시정비 중심의 사업 때문에 전년대비 각각 21.7%, 36.5% 감소하며 예상을 16% 하회했고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 행 현장 감소로 수수료 수익은 전년대비 15.7%, 이자수익은 22.3% 감소했고 작년 대손충당 금은 397억원으로 급증했는데 3분기에도 인천 아파트형 공장에 70억원의 대손이 반영되며 올해에도 대손충당금이 약 300억원 정도로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년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은 신탁사의 주력 시장인 지방 주택시장의 사업 기회 감소와 미분양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2018년 말 5만4000세대에 달했던 지방 미분양은 올 들어 빠르게 해소, 9월 기준 2만4000세대로 201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고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대손충당금 감소로 점차 손익은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top-line 급감이 지속됐으나 2022년부터 매출 하락사이클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며 “작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던 차입형 수주가 올 들어 개선, 올해 다시 1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간 매출 감소의 주요인은 총 수주의 1/3 이상을 도시정비사업이 차지하며 외견상 보이는 숫자와 달리 실제 진행으로는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올 들어 다시 매출 회전 속도가 빠른 차입형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토지신탁사업, 비토지신탁사업, 도시정비사업, REITs, 투자사업, 해외사업 등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한국토지신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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