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한국자산신탁(032500)에 대해 2018년부터 지속된 대손충당금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지방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3분기 PER(주가수익비율)은 3.9배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자산신탁의 전일 종가는 3795원이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수익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와 유사했고 영업이익은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추정치를 38% 상회했다”며 “올해 2분기부터는 2018년부터 지속됐던 충당금 영향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조원대던 신탁계정대도 3분기 5600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수준으로 회귀해 재무 리스크가 크게 하락했다”며 “충당금 감소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6.5%씩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 미분양이 2018년 5만4000세대에서 9월말 2만5000세대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사업장이 안정화됐다”며 “실적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3분기말 신규수주가 1200억원으로 집계되며 올해 말에는 1500억원까지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서울 재건축 사업전략에서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사업분야 축소와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전환했다”며 “내실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출 기능을 갖춘 디벨로퍼(Developer)임에도 중소 건설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주력 시장이던 지방 미분양이 고질적인 할인 요인이었으나, 시장 상황 개선으로 한국자산신탁에 부여되던 할인율도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수탁 부동산의 개발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건설사업, 건축물 유지 및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및 판매업, 기타 부동산의 개발, 관리, 처분과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danielkwon11@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