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터리 산업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18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삼성SDI의 주가는 50만3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노경탁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065억원(YoY +27.8%, QoQ +16.8%), 영업이익 3313억원(YoY +1545%, QoQ +23.9%)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283억원, 중대형전지 720억원, 전자재료 1309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4분기는 중대형전지부문이 흑자전환 하는 의미 있는 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전기차 지원정책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공급 사이클 진입, 친환경 기조 강화로 인한 미주 전력용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 성장으로 중대형전지부문 전반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전자재료 매출 감소에도 고부가 반도체·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비중 증가로 제품믹스가 개선돼 손익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14조3704억원(YoY +23.4%), 영업이익은 1조1454억원(YoY +51.4%)으로 전망된다”며 “각국의 탄소 제로(0) 정책 강화로 중대형전지의 고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의 전기차 판매량은 341만대로 전년비 32% 성장이 예상되고, 삼성SDI의 비중이 높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 역시 82% 증가해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연간 흑자전환을 보일 것”이라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전동 이동수단) 등 원형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고성능 전지업체의 가치가 증대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기차 인프라 개선에 따라 장거리주행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I는 Gen5 등 기술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전기차, ESS 등 전세계적 그린뉴딜 트렌드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배터리 산업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I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로 2차전지 및 전자재료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I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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