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KB증권은 19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장기 운영권이 포함된 2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따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8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2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GS건설의 주가는 3만1400원이다.
KB증권의 장문준 애널리스트는 “19일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액 2조3000억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사업을 수주했음을 공시했다”며 “수주 대상 프로젝트는 Barka(바르카)5 IWP(담수발전)와 Ghubrah(구브라)3 IWP 두 건으로, GS이니마는 금융조달∙시공과 더불어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Barka(바르카)5 IWP의 경우 수주금액은 6973억원, 예상투자액은 1423억원으로 27개월간의 건설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Ghubrah3 IWP의 경우 수주금액은 1조6340억원, 예상투자액은 3042억원으로 34개월간의 건설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2개 프로젝트 건설기간 동안 시공 매출액 3300억원(예상투자액의 70% 수준)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후 운영기간 20년 동안은 연 10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수주의 경우 EPC(설계∙조달∙시공) 예상 매출액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20년간 장기 운영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택사업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적극적인 확장이 가능 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익률이 우수한 GS이니마가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평균 연매출액이 4000억원 정도의 규모였으나, 이번 수주로 2개 프로젝트가 모두 가동되는 2024년부터는 1000억원의 운영 매출이 더해져 약 5000억원의 운영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진이 상대적으로 적은 EPC사업 특성상 건설기간 동안 GS이니마의 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운영시점부터 외형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건설업종 투자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택공급에 따른 이익증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성장에 대비해 안정적인 이익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대형건설사가가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에 적극적이지만, 외형이 큰 업종 특성상 실적에서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GS건설은 신사업 부문을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해 투자자가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다”고 언급했다.
GS건설은 인프라, 건축, 주택신축판매, 플랜트, 전력 및 해외종합건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GS건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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