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3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내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LPG추진선 인도가 시작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금일 종가는 4만55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선박연료 시장은 LNG를 기본사양으로 LPG로 다양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세계 최대 LPG선사 BW LPG의 VLGC의 LPG추진사양으로의 성공적인 개조 이후 선주들의 LPG추진선 발주에 관심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내년 6월과 7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38K급과 90K급 LPG추진사양의 LPG선의 인도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선박의 성공적인 인도 이후가 되면 이미 늘어나고 있는 LPG추진사양의 신조선 주문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BW LPG의 보유 선박 12척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LPG추진으로 개조가 되어 운항에 투입될 것이라는 점도 현대미포조선의 중형 LPG추진선 그리고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의 LPG추진 VLGC 수주량을 크게 늘리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내년 LPG선박의 발주량은 100척 수준이 될 것이고 이중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분야인 20-45K급 중형 LPG선은 60척, 80K급 이상 VLGC의 발주량은 40척 수준일 것”이라며 “2011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Shale Oil 생산량 증가는 2013년부터 전세계 LPG 해상물동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1억800만톤으로 2010년 5400만톤의 두 배가 될 갓”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LPG 해상 물동량이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LPG선박의 추진연료가 기존의 벙커유에서 LPG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중고선을 대체하는 LPG추진선 주문량을 크게 늘려주게 될 것”이라며 “20-45K급 중형 LPG선박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지난 3년간 평균 수주점유율은 75% 수준이며 LPG추진 기술의 등장으로 해외 경쟁 조선소들은 모두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컨테이너 운반선, LPG운반선 등을 제조하는 선박회사이다.
현대미포조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